박닌 자유게시판
DC 분류

10년만에 베트남 간략 후기

작성자 정보

  • 포크질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베트남 5년 살다가 한국오고 거진 10년만에 재방문함

여행 루트는 호치민만 있다가 달랏 간만에 한번 다녀옴

확실히 어린나이때 있을때랑 나이 좀 쳐먹고 온거랑

느낌이 다르긴 함

어릴땐 이나라의 아침은 왤케 좆같이 빨리올까 이 생각이었다면

지금은 이나라는 하루의 시작이 아름답구나

어릴땐 이 좆같은 베트남어는 중국어도 한국어도 아닌게 왤케 애매하게 닮아서 좆같지 했다면

지금은 베트남어만큼 존댓말 어투가 강하고 예의바른 언어가 없구나 싶기도 함

처음 갔을때는 도로위에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반반이었다면

지금은 차와 오토바이가 반반이더라

그시절엔 영포티가 뭔지도 몰라서 한인 아재들 그냥 다 무서운 범죄자들인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베트남 오는 영포티 새끼들만큼 인생 불쌍한 새끼들도 없음

물가상승은 체감 안되는데 환율 상승은 체감좆됨

원래 열심히 살던 민족이라 10년뒤에 발전 존나 하겠구나 싶었는데 진짜 발전한거 보니 낯설음

근데 여전히 위생개념은 밥말아먹음. 이건 안바뀔듯

그나마 다행인건 태국처럼 출산율 갖다꼬라박진 않아서

미래가 아직도 남아있다는 정도

푸미흥은 여전히 할렘가 빙신동네고

타오디엔은 존나 발전함

안푸도 예전엔 그냥 논밭에 아파트 덩그러니 있었는데 발전 많이함

한인노래방은 예나 지금이나 사기꾼들 천지임.

린체리는 진짜 놀라움. 공안한테 뒷돈 얼마나 줄지도 궁금하고 어디서 이렇게 외모 출중한 사람들 긁어모았는지도 궁금함

예나 지금이나 결혼못한 노총각들 국결하려고 와서 스무살짜리 찾고있음

차이점은 그당시엔 베트남이 좆같이 못살아서 지들도 팔려나가는거 알면서도 팔려갔다면

지금은 그냥 무시하거나 빼먹을거 빼먹고 버리는정도

한인커뮤니티도 주재원, 자영업자들 많이 빠지고 범죄자들 비율 늘어난게 체감됨

예전엔 베트남 여행이 그렇게 보편화되지 않아서 길가다 한국인 만나면 베트남어 다 할줄아는 고인물이 많았다면

지금은 영어도 할줄몰라서 베트남인한테 한국말로 대화하는 관광객이 훨씬 많음

근데 신기하게 젊은 한국남자는 이번에 한명도 못봄. 죄다 최소 30대 중반

젊은애들은 다낭가서 그런가

아니면 나이만 젊고 외모는 늙은애들이라서 그런건가는 모름

그리고 한국인들 왤케 메뉴에 없는거 주문 존나해대냐 진짜 개쪽팔려서 계산하고 나간적 한두번이 아님 비어바에서 위스키 달라고 하질않나

10년만이라 뭣모르고 7군에 숙소 잡았을때는 빨리 귀국하고 싶었는데

2군으로 숙소 옮기니까 재밌어서 막판에 연장때렸음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공지글


최근글


새댓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