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유학생 Q&A

1. 서론 
본인은 현재 학식충임. 전역하고 방황을 좀 하면서 이런저런 일을 하다보니 수많은 개발도상국 유학생을 만나봄. 실제로 2년정도 같이 좆뺑이를 쳤었음. 그들을 보면서 느낀 의문점과 깨달은점 위주로 작성할 생각임. 틀린 점 있을 수 있음. 
2. 왜 한국에 유학을 오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9할은 돈을 벌기 위해서 옴. 베트남 애들 뿐만 아니라 중국, 태국, 라오스, 미얀마 유학생들 전부 똑같음. 
옛날에는 주로 일본을 많이 갔다고 했는데, 일본의 강력한 위계질서 문화, 저임금 및 심각한 엔저, 일본어의 좆같은 난이도 (한자를 아예 모르는 나라의 사람들에게 히라가나, 카타카나, 칸지 2천자와 겸양어는 큰 벽이라고 하더라), kpop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요즘은 한국에 일하러 옴. 
베트남의 시급이 한화 1500원 정도라고 알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알바만 해도 베트남 사람 월급의 5~6배 이상을 벌 수 있음. (여기서 말하는 알바는 편돌이, 피돌이 따위가 아니라 주42시간씩 굴리는 음식점 등등을 말함) 
3. 왜 대학에 다니는가? 
일단 한국에서 제일 쉬운 비자는 관광비자임. 그다음으로 쉬운비자가 d2라고 부르는 유학비자임. 그래서 개발도상국 애들은 일단 유학비자를 받은 후 알바라도 하면서 돈을 벌음. 
4. 한국에 오는 유학생들은 금수저인가? 
전혀 아님. 상식적으로 돈이 많으면 미국을 가지 한국에 올 필요가 없음.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데, d2를 받고, 비자연장을 하려면 계좌에 1천만원 가량이 필요함. 그래서 주로 브로커를 통해 돈을 빌리고, 한국에서 일을 하면서 갚게 됨. 극소수 중산층도 있는데 금수저는 단 1명도 못봄. 
5. 대학을 졸업하면 어떻게 되나? 
일단 취업준비비자 d10을 발급받고 다시 알바 및 공장을 전전하면서 한국에서 존버를 함. 이 비자는 구직활동을 했다는 증거만 가라로 제출하면 유지됨. 
그럼 d10도 연장이 안되면 어떡할까? 세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하나는 다시 d2를 받고 대학원에 가는거임. 다른 선택지는 뭐 그냥 불체자 테크 타는거구. 아니면 한국남자랑 결혼을 하는거임. 
6. 대학에서 공부는 하는걸까? 
진짜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공부를 아예 안함. 시험때는 질문을 그대로 답안에 작성해서 겨우 F만 면하는 정도임. 당연히 머리에 든 것도 거의 없음. 
7. 유학비자로 알바를 하는게 합법인가? 
당연히 대부분 불법임. 일단 유학생들은 토픽 등급에 따라 근무 시간이 다름. 기억이 잘 안나는데 토픽 6급을 보유하면 한국인처럼 일을 할 수 있고 5급은 몇시간 4급은 몇시간 이렇게 정해져있음. 
그리고 알바를 구하면 신고해야할 의무가 있음. 하지만 이걸 지키는 점주, 유학생들은 단 한 명도 못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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