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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로의 고사성어로 보는 세상(146) 음수사원(飮水思源) 불망조덕(不忘祖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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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잊고 있다가 추석이면 나도 모르게 생각나 기다려지는 사람이 있다. 몇해 전 추석 당일 오후, 관람객이 많아 덕수궁 정문인 대한문에 지원근무할 때였다. 단아한 60대 중반쯤되는 부인이 나가려다 말고 필자에게 머뭇머뭇 다가왔다. 뭐 도와줄 일이 있느냐니까, 특별한 일은 아니고 그냥 얘기나 좀 하고 싶어서란다.그녀는 여느 궁궐과 달리 덕수궁에 오면 감회가 남다르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덕수궁에 근무하셨기 때문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그저 할아버지가 전에 우리 덕수궁 직원이었나보다 하고 가볍게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그런데 대화하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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